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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이익보다는 손실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전망이론

by IN생TP 2024.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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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여러분에게 다가와서 동전의 앞쪽 면이 나오면 150달러를 받을 수 있지만, 동전의 뒤쪽 면이 나오게 된다면 100달러를 잃는다는 게임을 제안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게임인데 실제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제안을 거절합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이익을 좋아하기는 해도 이익보다 손해를 입는 것을 더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이를 연구한 전망 이론에 대해 공부해보겠습니다.

 

손실 회피의 법칙

위에서 언급한 내용은 이스라엘의 심리학자인 대니얼 카너먼(Daniel Kahneman)이 연구하고 발표한 전망 이론(Prospect Theory)에서 나오는 내용으로 손실 회피의 법칙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액수가 같다고 하면, 돈을 얻을 수 있냐 또는 잃느냐 하는 상황일 때, 두 가지 상황에 대한 관심이 동일할 것이라고 일반적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심리는 얻을 수 있는 것보다는, 손해와 손실에 더 가중치를 두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이 이론을 통해 밝히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앞쪽 면이 나오면 150달러를 받을 수 있고, 뒤쪽 면이 나오면 100달러를 잃는 게임을 생각해보자면, 이는 수학적으로나 통계학적으로 계산해보자면 이 게임은 확실하게 이득이 됩니다. 왜냐하면 앞쪽과 뒤쪽이 나올 확률은 각각 50%로 절반인데, 앞쪽 면이 나와서 얻게 되는 상금이 뒷면이 나와서 지불해야만 하는 벌금보다 훨씬 큰 액수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통계학적인 예상을 뒤엎고 150달러를 얻을 수 있는 상금보다는 100달러를 지불해야만 하는 위험성을 더 중요시합니다.

 

우리 일상생활과 사회의 여러 가지 제도를 통해서도 이 손실 회피의 법칙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시로, 위험을 무릅쓰고 투자를 하는 인원보다는 차라리 확실하게 무언가라도 보장받을 수 있는 보험에 가입하는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또한, 투자를 통해서 1억 원을 벌어들일 확률과 교통사고를 당해서 1억 원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이 완전 똑같다고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투자보다는 보험을 선택할 확률이 높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투자를 통해서 1억 원을 얻게 되는 것보다는 교통사고를 당해서 발생할 손실이 가져다주는 심리적 부담이 더 크고 강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 1억 원을 벌게 되면 현재의 생활이 더 풍족해지겠지만, 1억 원을 잃게 된다면 지금이 현재의 생활에 크나큰 타격이 발생하게 됩니다. 사람은 생활이 더 윤택해지는 경우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이보다는 현재의 생활을 유지하고 보전하는 것 역시 그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며 우선적으로 여깁니다.

 

경제학과 심리학의 융합

대니얼 카너먼은 전망 이론을 주장한 창시자로 1934년 이스라엘에서 태어난 인지심리학자입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히브리 대학교에서 수학과 심리학을 전공하였고, 대학교 졸업 후에는 이스라엘 군대에서 심리학 분야에서 근무했습니다. 군 전역 후에는 모교인 히브리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다가 결국 미국의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교수가 되었습니다. 경제학에다가 심리학을 도입해서 전망 이론을 만들었던 그는 2002년에는 경제학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습니다. 경제학과 심리학을 융합해서 탄생하게 된 행동경제학은 오늘날 경제학 학계에서 주요한 부분이 되어 가고 있는데 카너먼 교수가 이를 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현상 유지 편향 실험

대니얼 카너먼 교수의 연구는 이 외에도 많은 흥미로운 심리 실험 몇 가지를 실시했습니다. 그중에서 하나로 사람은 자신이 현재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 더 큰 가치를 느낀다는 현상 유지 편향 실험이 있습니다. 이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실험인데 학생 무리 중에서 절반에게는 머그컵을 무료로 나눠주었고 나머지 절반의 학생들에게는 머그컵을 주지 않았습니다. 머그컵을 무료로 받은 학생들에게는 어느 정도의 가격에 받은 머그컵을 판매를 할지 질문을 해보았고, 머그컵을 받지 못한 학생의 그룹에는 얼마를 지불하고 머그컵을 구매할 의향이 있는지를 질문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머그컵을 받은 학생은 시장에서 형성되어 있는 가격보다도 훨씬 비싼 가격이라면 판매할 수 있겠다고 응답하였고 머그컵을 받지 못한 학생은 시장에 형성되어 있는 가격과 비슷한 가격이라면 충분히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카너먼 교수는 이 실험에 대해서 머그컵을 받아서 가지고 있는 학생들 입장에서는 머그컵을 현재 소유하고 있는 지금의 상태를 변동시키는 제안에 심리적인 부담을 느끼기 때문에 지금의 현상과 상태를 포기하지 않기 위해서는 시장에서 형성된 가격보다도 더 높은 가격으로 제안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물론 실험 외적으로도 각각의 학생들이 머그컵의 디자인이 얼마나 예쁜지, 받은 머그컵이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있는지 등 다른 변수 역시 결과에 영향을 줄 것입니다. 명백한 것은 사람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환경과 대상에 대해서 높은 가치를 부여하며 더 비싸게 인정 받고 싶어하는 심리, 사실은 명백해 보입니다.

 

 

카너먼 교수의 이론과 소개한 실험을 잘 활용해본다면 옆 사람의 심리나 각종 사회현상에 대해 좀 더 이해하게 되고 내가 현재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할 줄 알게 된다면 더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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