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진화론의 창시자 찰스 다윈, 종의 기원, 영향

by IN생TP 2024. 8. 28.
반응형

찰스 다윈 Charles Robert Darwin, 1809 ~ 1882

 

영국의 진화론자, 생물학자. 유년 시절 신학과 의학을 공부하다가 나중엔 생물학의 길로 들어갔습니다. 1831년 비글호 항해를 통해 다년간 갈라파고스를 중심으로 세계 곳곳의 동물, 식물들을 관찰하고 연구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1859[종의 기원]을 출간하여 생존 경쟁과 자연 선택설을 축으로 하여 생물의 진화에 대한 원리를 주장했습니다.

 

진화의 메커니즘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종의 기원]이라는 책은 [자연 선택을 통한 종의 기원에 관하여 또는 생존 투쟁에서 선호된 품종의 보존에 관하여] 라는 긴 제목의 책입니다. 14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1859년 초판을 낸 이후, 12년 동안 6번의 개정판을 냈습니다. 출판 직후에는 각계 각 분야로부터 비판뿐만 아니라 찬사 역시 나왔으며 그때마다 반론에 답장하는 형식으로 책의 내용을 조금씩 수정해나갔습니다.

 

1: 사육과 재배에서 발생하는 변이에 관한 내용입니다. 인류는 예로부터 좋은 비둘기와 좋은 말을 얻으려고 인위적으로 그 품종을 개량해왔습니다. 다소 지루하게 설명하는 이 인위적인 품종 개량의 사례와 이야기는 어쩌면 다윈이 주장하는 진화론과는 크게 직접적으로 연관이 없어 보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사람이 동물의 특성을 개량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좋은 것만 골라 취사선택을 하는 것처럼, 이 취사선택의 주체가 사람이 아닌 자연으로 바뀐다면 이는 논리 그대로 자연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3: 생존 경쟁. 4: 자연 선택. 이 두 개의 챕터는 [종의 기원]에서 아주 핵심적인 내용입니다. 자연에서는 생존할 수 있는 수보다 많은 개체가 생산되기 때문에, 같은 종에서나 다른 종에서의 개체끼리 물리적인 자연환경과 생활 속에서 생존 경쟁은 언제나 어디서나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구학자 맬서스의 글을 인용하면서 다윈은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다윈은 본인의 진화론에는 그렇다면 진화는 어떠한 메커니즘에 의해 발생하는가라는 질문에 해답이 필요로 했습니다. , 핵심에 이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다윈은 획득 형질의 유전을 주장하는 프랑스의 생물학자 라마르크의 [동물 철학]에 대해 공부합니다. 라마르크의 이론에 따르면, 생물체는 외부의 환경에 순응하며 살아가면서 그 특징과 구조가 변할 수 있고 이러한 변화는 유전을 통해서 다음 세대로 전달된다는 것이 라마르크의 주장의 기본적인 골자입니다. 예를 들자면, 기린의 목이 길어진 이유를 들 수 있는데, 애초에는 그다지 길지 않았던 목이 높이 있는 곳의 먹이를 따다 먹으려고 하다가 목을 길게 뺐고 이것이 유전을 통해 후대로 전달된다는 것입니다.

 

라마르크의 [동물 철학] 말고도 맬서스의 [인구론] 역시 다윈에게 진화론 성립의 중요한 힌트를 제공했습니다. 맬서스의 이론에 따르면 지구상의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하지만 인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생존 경쟁은 불가피하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생물체들의 생존 경쟁은 4장에서 다루는 자연 선택에 의해 결정됩니다. , 자연에 적응한 생물체는 살아남아서 다음 세대를 남기지만 적응하지 못한 생물체는 가차 없이 도태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생존 경쟁은 같은 종 내에서나 다른 종끼리, 또 종과 변종 사이 등 다양한 방면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5: 변이에 대해서 다루는 내용.

6: 다윈이 본인의 이론에 대한 난제와 약점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부분.

7장부터 13장까지는 본인의 이론을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부가적인 부분을 수록하고 있다.

14: 발생학에 관한 내용.

 

여러 학문에 영향을 끼친 다윈의 진화론

 

다윈의 [종의 기원]은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는데 초판 발간 당일에 1200부는 거뜬하게 넘을 정도로 완판 행진이었습니다. 오늘날의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다윈은 정작 이 책에서는 인류의 진화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진화론이 지닌 파괴력을 일찍이 간파하여 여기저기 논쟁이 붙는 등 찬반양론이 난무하였습니다.

다윈의 진화론은 생물학은 물론 다양한 학문으로 영향력을 아주 폭넓게 끼치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19세기에 산업혁명을 통해 대량생산과 강력한 군사력과 과학 기술로 무장한 서구 열강들이 세계 곳곳으로 식민지 개척과 지배에 앞장서던 시기였습니다. 이에 진화론을 적용하여 우월한 국가가 열등한 민족이나 국가를 지배하는 것이 당연한 자연의 섭리라고 합리화했습니다. 우승열패, 적자생존 등의 이론으로 무장한 사회진화론은 제국주의의 유행에 이론적 기초가 되었습니다.

다윈의 진화론은 20세기 이후 유전학과 연결됨으로써 여전히 그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윈이 그 당시엔 해결하지 못했던 것들도 시간이 지나 유전학 관점에서 답을 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종의 기원]21세기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우리 곁에 남아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