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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과학자, 초 한 자루의 과학, 마이클 패러데이 생애, 업적

by IN생TP 2024.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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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패러데이 생애 Michael Faraday,1791 ~ 1867

 

영국의 과학자. 유년 시절의 가난 속에서도 꾸준히 공부하며 진리를 탐구했고 결국 영국을 대표하는 근대의 과학자로 성장했습니다. 전자기 유도 법칙, 빛의 자기 효과, 전기 분해 법칙, 반자성, 복빙 현상, 벤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과학적 발견과 발전을 이룩하였습니다. 런던 왕립연구소 주최로 열렸던 공개 강연은 일반 대중을 과학의 매력에 빠지도록 했습니다.

 

가난을 딛고 일어선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유년

 

가정 형편이 어려웠던 그가 대과학자로 성장했던 어린 시절은 정말 감동적입니다. 마이클 패러데이는 17919월 런던 근처 교외에서 대장장이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넉넉하지 못했던 가정 형편으로 아버지는 패러데이가 12살이 되자마자 근처 서적 제본소의 직원으로 취직시켰습니다. 이때, 패러데이는 신문을 배달하는 일을 하면서 책을 제본하는 기술을 배우게 되었는데, 제본하면서 접하게 되는 책들에 빠져들어 심취하곤 했습니다. 이를 보게 된 제본소 사장님은 패러데이의 열정에 감탄하여 패러데이가 쉴 때 틈틈이 독서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줬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패러데이는 심부름을 나갔다가 어느 세공사가 광학, 화학 지질학 등에 관한 강의를 한다는 광고 전단지를 보게 됩니다. 10번 이상 참석하면서 당시의 실험들과 강의를 노트에 자세하게 기록하며 심지어 그림까지 그려놓았습니다. 우연히 패러데이의 노트를 보게 된 제본소의 어느 단골손님은 패러데이의 열정에 놀라 왕립연구소의 입장권을 아무런 대가도 없이 선물해줬습니다. 나트륨, 칼슘, 마그네슘 등의 원소를 발견한 데이비라는 당시 영국의 최고 화학자의 공개 강연에 참석하여 강연 내용을 꼼꼼하게 기록하고 자세한 그림 설명도 덧붙여 한 권의 알찬 책으로 제본했습니다. 이 책과 함께 패러데이는 데이비 교수에게 조수로 일하고 싶다고 편지를 보냈는데 마침 기존의 조수 자리가 공석이어서 패러데이는 바라던 일자리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때가 22세였으니 그의 열정은 정말 놀랍고 대단했습니다.

 

22세에 왕립연구소의 작은 다락방에서 기숙하며 데이비 교수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수님들의 실험을 보조해줬습니다. 이렇게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자 곧 맴돌이 전류 현상을 발견하고 액체 상태의 염소를 만드는 것에도 성공했습니다. 이 결과를 높이 평가했던 왕립연구소는 1824년 패러데이를 왕립학회 회원으로 임명했습니다. 이듬해 왕립학회 회장직을 맡게 되었고 1827년 화학 교수로 임명되었습니다. 1861년 완전히 은퇴할 때까지 패러데이는 전자기 유도 법칙, 빛의 자기 효과, 전기 분해 법칙, 반자성, 복빙 현상, 벤젠 등 그가 이룬 업적은 과학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습니다.

 

촛불 하나 속에 숨어있는 과학 법칙

 

[촛불 속의 과학]1860년 패러데이가 왕립연구소에서의 은퇴를 앞두고 열었던 강연을 정리한 것입니다.

1: 여러 자루의 서로 다른 초의 제작 방법을 설명하고 초가 불에 타는 것이 어떠한 물리적, 화학적 현상인지를 다양한 관점으로 설명합니다.

2: 불꽃의 주위 여러 부분에서는 어떤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지 알려줍니다. 일례로 종이테이프, 화약, 백금으로 된 물질을 직접 촛불에 태우는 흥미로운 실험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3: 촛불이 다 타고난 뒤 연소 이후에 남아있는 물질에 대해서 추적하고 조사합니다. 그들 중의 하나로 물이라는 것을 알아채고 물을 분해하면서 발생하는 수소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합니다.

4, 5: 물의 전기 분해와 이산화탄소, 산소, 질소 등 기체의 특성에 관하여 설명합니다.

마지막 6: 사람의 호흡과 촛불의 연소와의 유사성을 확인

이후 1861[초 한 자루의 화학적 역사 The Chemical History of a Candle]라는 제목으로 출판됩니다.

 

대과학자가 초를 주제로 정한 이유

 

70세에 이른 대과학자가 다소 평범하게 보일지도 모르는 초를 주제로 정한 이유는 뭘까? 우리의 일상에서 쉽게 흔하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일까.

17세기에 과학의 혁명을 지나며 과학이라는 것은 소수의 전문가만이 향유하는 지식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어, 갈릴레이나 뉴턴의 과학적 발견이나 법칙은 명쾌하긴 했지만 실험이나 기술적이고 수학적 언어로 서술되어 과학은 일반 대중들과는 점점 거리가 멀어지고 있던 것이 당시의 상황이었습니다.

과학과 대중의 거리가 좁혀지기 시작한 것은 겨우 18세기입니다. 이때는 각종 과학 실험들이 재미있게 신기하게 아주 잘 기획된 연극처럼 대중들을 끌어모았습니다. 이 같은 과학의 대중화를 이끌게 된 것은 다양한 과학학회에서 과학자들이 공개적으로 강연을 했기 때문이며 왕립연구소 역시 이를 선도했습니다. 또한 패러데이만큼 익숙하고 쉽게 강연할 수 있는 과학자는 드물었습니다. 그의 지식 획득 과정은 학문적이기보다는 어린 아이와 같은 순수한 호기심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초 한 자루를 통해 과학을 우리의 실생활과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를 패러데이가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촛불 속의 과학]을 마무리하면서 패러데이는 우리가 우리 세대에서 촛불처럼 비유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촛불이 주위를 밝게 비추듯이 우리 역시 주위에 촛불처럼 밝게 빛이 되어주는 존재가 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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